바벨탑
왜? 탑은
가장 높이 쌓아올릴 때가
무너지기 시작할 때인가
끝이 없다는 사람의 욕심
무한한 권력도 끝이 보일 때,
무너지는 소리 들리지 않아도
돌을 놓을 때 하늘 뚫는 소리
돌 하나가 하나가 누구의 땀과
피에 젖어있는지 몰라도
구름을 뚫고 하늘로 올라간다
누가 정복한 땅이 더 넓은가
바다 건너 땅까지 점령했다
신이라 해도 왕만큼 많은
전쟁에 이겼을 리 없고
많은 노예를 가졌을 리 없디
쌓는 모든 탑은 바벨탑이다
고작 사람 키보다 크다 해도
노예들 쌓아 구름에 닿아도
신의 분노가 아니어도
무너질 탑이기 때문이다.
탑은 왕조의 부와 권력
국가의 힘과 영광을 보이려
크고 높이 쌓으려 해도
노예들 피와 땀으로 쌓아도
탑은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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