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광역토론토를 포함한 온타리오주 남부지역에 2월 초 한파가 강타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데이비드 피아노 온주 기상전문가는 “2월2일쯤 온주 남부에 한랭전선이 자리 잡아 최저 기온이 영하 30도에 달하는 혹한이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방환경성의 데이비드 필립스 수석 기상예보관은 또한 “북극발 한랭전선이 러시아 시베리아를 거쳐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는 2월초에 캐나다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명 폴라보텍스로 불리는 이 한랭전선은 온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따라오는 2월 온주 북부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및 서북부 지역은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기상 예보시스템(GFS)에 따르면 토론토 북부 무스코카 등 별장 지역은 영하 41도까지 떨어지는 북극형 추위가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전문채널 ‘더웨더네트워크’도 이와 유사한 관측을 내놓았다.
‘더웨더네트워크’는 “작년 연말부터 새해들어 지금까지 비교적 따뜻한 기온이 지속됐으나 2월초부터는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웨더네크워크’의 더그 질햄 기상전문가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랭전선이 온주 남부의 온화한 공기와 마주치면서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따라 폭설과 폭우 등 여러가지 현상이 이어지는 변화가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2019년 미국 미시간 호수 인근를 강타한 북극발 한파와 같은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예보 모델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극심한 한파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성지혁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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