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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금융권들 “경제상황 불확실해”
몬트리올, 스코샤뱅크 ‘대손충당금 증액’

김영미 기자 2023-05-26 0

(토론토) 금리 인상과 경제 성장 둔화세등 캐나다 금융권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주요은행 몬트리올뱅크와 스코샤뱅크가 대출금 연체사태에 대비해 대손 충당금 규모를 크게 늘렸다.

스코샤뱅크갸 지난 24일(수) 내놓은 ‘1분기(1~3월) 결산보고서’에서  올해 첫 3개월기간 순 수익은 2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억1천9백만달러의 대출 손실을 기록한 스코샤뱅크는 올해 잠재적인 대출 손실에 대비해 7억9천만달러로 충당금으로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몬트리올뱅크는 이날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순수익금은 10억달러를 약간 웃돌았고 이는 1년전보다 37억달러나 줄어든 액수”라고 보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몬트리올뱅크는 1분기 대출 손실 충당금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천만달러가 늘어난 10억달러를 책정했다,

금융분석가인 마리오 멘돈카는 “이같이 충당금액을 늘린 것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몬트리올뱅크의 달리 화이트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상황이 변하면서 수익 창출에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캇트 톰스 스코샤뱅크 최고 경영자는 “올 1분기는 어려운 도전의 시기였다”며 “영업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매우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잇따른 금리 인상에 더해 미국의 지방은행들의 파산 등 미국발 금융 불안감이 캐나다까지 파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코샤뱅크의 필 토마스 매니저는 “금리 인상에 반해 캐나다 모기지 부문은 여전히 건실하다”며 “고객들이 다른 지출을 줄이면서 모기지 상환은 제 때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모기지 등 각종 대출에 대한 연체율은 소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며 “대손충당금을 늘린 것은 앞으로 상황에 대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영미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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