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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악용한 사기 늘어
전문가들 '갈수록 늘어날 것' 경고

장홍철 기자 2023-05-27 0

(토론토) 인공지능(AI)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사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비즈니스단체인 ‘BBB(better business bureau)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종 사기수법이 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교묘한 사기행각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라며 “특히 최근 AI를 이용해 사람의 목소리를 그대로 가장한 보이스피싱 사기사건이 등장했다”고 경고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온라인서비스 ‘챗GPT(ChatGPT)’를 개발한 ‘오픈AI(OpenAI)’경영진은 최근 미국 상원청문회에 출석해 인공지능을 악용한 사기가 가장 걱정되는 문제”라고 우려했다.
AI를 이용한 실제 보이스피싱 범죄 사례도 있었다.

캐나다 알버타주의 주민 벤저민 파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자신의 목소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부모님이 피해를 당했다”라며 “범인은 부모님에게 자신이 교통사고를 일으켜 수감됐다고 말하며 AI를 이용해 만들어 낸 내 목소리를 부모님에게 들려줬다”고 밝혔다.

파커는 “부모님은 이를 진짜 내 목소리라고 믿고 범인에게 2만달러를 송금했으며 나중에 나와 통화를 한 후,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BBB의 크리스틴 매튜스 대변인은 “지금까지 인공지능을 악용한 사기수법의 범위와 실태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분명한 것은 앞으로 이를 이용한 범죄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라며 “AI를 이용해 유명 연예인의 얼굴 사진을 그대로 옮겨 상품의 모델로 도용해 사용하는 수법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데이비드는 “인공지능 사기사건은 갈수록 일반인들이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불가능한 수준까지 이를 것”이라며 “규제 법안 등 대응 조치를 지금 바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홍철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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