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보이스피싱 사기 급증’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사회 온주 ‘보이스피싱 사기 급증’
사회

온주 ‘보이스피싱 사기 급증’
노인 대상 경찰 사칭 현금 요구사례도

김영미 기자 2023-03-21 0

(토론토) 온타리오주에서 최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전화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주민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온주 잉거솔에 거주하는 주민 다이안 린지는 2주일 전 자신을 연방 경찰이라고 밝힌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남성은 “당신 손자가 교통사고를 냈으며 조사 결과 차안에서 마약이 발견돼 구속됐다” 라며 “풀려나려면 9천달러의 보석금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 남성은 현금으로 보석금을 지불해야 하고 법원이 해당 사실을 다른 이에게 알려서는 안 된다는 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린지는 보석금을 마련하기위해 남편인 론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남편은 이를 수상하게 생각여겨 딸 집으로 달려갔고 손자가 무사하게 집안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행히 이 부부는 피해를 모면했으나 온주 경찰은 “이와 같은 수법의 사기범죄가 빈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온주 전역에서 이 같은 수법의 사기가 1,177건이나 신고됐다” 며 “관련 피해액만 540만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엔에는 사기 피해 사례가 257건에 피해액은 66만달러였다.

또한 전국적으로는 2,488건이 전화사기 사건이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1천만달러에 달했다.

온주 경찰은 “사기꾼들은 휴대폰이 아닌 가정 전화로 사기를 벌이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쉽게 전화번호를 찾아낼 수 있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들 중 경찰에 신고하는 비율은 5%~ 0%에 그치고 있다” 며 “노인들을 주 대상으로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특히 범인들은 노인들로 손자손녀의 어려움 상황을 가장한 전화에 쉽게 넘어가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미 기자 (news@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