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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도용 주택 판매’ 범죄조직 연루
광역토론토지역 피해 사례 빈발, 30여건 발생

성지혁 기자 2023-01-26 0

(토론토) 집소유자의 신분을 도용해 집주인 몰래 집을 매각해 돈을 챙기는 신종 사기극에 범죄조직이 깊이 연루돼 있으며 특히 광역토론토지역에서 피해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방송은 “집주인이 개인적인 일로 집을 오래 비운 틈을 타 신분을 도용해 집을 팔아치우는 사기사건이 30여건이나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지금까지 이같은 사건은 광역토론토지역에서만 30여건이나 발생했다”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집주인들은 황당한 상황에 맞게됐으며 보험업계가 구 피해액을 떠 맡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사기사건을 전문으로 조사하는 ‘킹인터내셔날 그룹(KIAG)’의 드라이언 킹 대표는 “조사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며 “신분을 도용해 주택 등기를 변경해 집을 팔아 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여러 범죄조직이 가담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같은 사건과 관련해 5개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 가짜 신분으로 모기지를 대출받은 26건의 케이스도 진상을 파악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론토주민 멜리사 왈시는 1년전 요양원에 입주한 삼촌의 집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악했다.

왈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처음 보는 사기극이다”며”이와 비슷한 신고가 30여건에 달한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KIAG의 브라이언 대표는 “주택 등기 보험을 전담하는 보험회사들로부터 피해 신고가 빈발하고 있다고 전해들었다”고 전했다.

등기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 스티와트 타이플’(Stewart Title)의 캐렌 덱커 부사장은 “토론토지역에서 집주인 모르게 집이 팔렸거나 모기지로 담보로 잡힌 사기사건이 여러 건 발생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대표는 “범죄조직들은 5천달러에서 1만달러를 주고 제3자를 내세워  가짜 신분으로 집을 팔거나 모기지 대출을 신청해 돈을 챙기는 수법을 쓰고 있다”며”돈을 바로 빼돌려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대표는 “등기 보험이 있는 경우 피해자들은 보험사로부터 배상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보험사들은 이같은 사건이 빈발하면 서비스 제공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성지혁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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